박신양 신드롬, 곳곳에 파급효과
박신양 신드롬, 곳곳에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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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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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신드롬``이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최 근 들어 대형 스타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연예계에 신선한 활력까지 불어넣을 정도 다.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에서 재벌 2세이자 ``백마 탄 왕자`` 한기주 역을 맡아 ``내 마음을 뺏어봐``이후 6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박신양(36)은 유부남 연예인 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인기 드라마는 스타를 만들어낸다. 영화보다 영향이 더 크다. 올해만 해도 ``발 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소지섭,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 등이 시청률 40%를 넘기 는 드라마 인기와 함께 톱스타로 부각됐지만 박신양의 경우는 이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 오랜 기간 배우로서 역량을 축적해온 만큼 CF나 단 한 편의 드라마를 통해 반 짝 스타로 떠오른 연예인들과는 차별된다.박신양 신드롬의 파급효과는 우선 뛰어난 연기력이 밑받침된 ``배우로서의 재발 견``이다. 이때문에 박신양의 전작들이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멜로 연기의 진수 를 보여줬던 98년 영화 ``약속``과 지난 4월 개봉한 ``범죄의 재구성``이 네티즌들에게 ``꼭 봐야 할 필수 영화``가 되고 있다. 카메오 출연한 ``달마야 서울 가자``도 박신양 이 등장하는 신에서 ``2분 보기 위해 7000원을 투자한다``고 작정한 여자들의 괴성이 터질 정도.또한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샅샅이 파헤치는 네티즌들의 속성 덕분에 박신양이 부른 노래가 인터넷 사이트마다 떠돌고 있다. 특히 2000년 개봉작 ``킬리만 자로``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수록된 ``슬픈 인연`` 등 3곡이 네티즌의 귀를 즐겁게하고 있다.박신양이 모델인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카탈로그가 동이 난 상태. 이미 발빠른 네티즌들은 이 화보로 플래시 영상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자사 최고의 재단사에게 특별 제작을 맡겼던 마에스트로는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때문에 광고시장에서 그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소속사에는 10여개가 넘는 회 사에서 CF 출연 섭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회사 사장으로 나오는 까닭에 자동차 CF부터 햄버거 광고까지 그의 극중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는 콘티를 들고 줄을 서고 있다.무엇보다 박신양에게 돌아가는 효과는 대중성이 확보된 만큼 배우로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박신양의 담당 매니저인 싸이더스 HQ의 김상영 이사는 ¨우선 외국 진출이 용이 해졌다고 본다. 신양씨는 오래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회화 등 기본 준비에 충 실해왔는데 보다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드라마 인기를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을 시작으로 한 ``한류스타``로서 작품을 고 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만큼 훨씬 나은 조건으로 원하는 작품을 택할 수 있게 됐다는 뜻.김 이사는 ¨아직 ``파리의 연인`` 이후 작품은 결정되지 않았다. 워낙 다작도 아 닌 스타일이고.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다만 드라마를 통 해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박신양 본인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고 전했다.덧붙여 그는 ¨드라마 시작 전 나이가 들었다는 의견때문에 시청률 30%만 넘겨줘 도 고맙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나 자신도 어리둥절하다¨며 박신양 캐스 팅을 반대했던 이들이 듣기에 의미심장한 멘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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