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컴퓨터 잘해야 대학병원 의사 된다
영어·컴퓨터 잘해야 대학병원 의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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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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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 가려면 영어.컴퓨터를 연마하라’ 올해부터 대학병원이 인턴.레지던트를 선발할 때 자체 선발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어 및 컴퓨터 실력이 채용 당락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떠올랐다. 6일 서울대병원 등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2005년도 인턴.레지던트 선발시험 배점 기준을 마련해 전국 수련병원에 통보했다. 이제까지는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은 인턴은 필기.실기시험과 면접, 의대 성적을,레지던트는 인턴근무 성적을 바탕으로 선발했지만 2005학년부터는 전체 배점의 25%범위 내에서 ‘선택평가’ 항목을 도입, 재량에 따라 선발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인턴의 경우 필기 40% 이상, 면접 15% 이하, 의대 성적 20% 이상, 선택평가(실기 포함) 25% 이하의 기준을, 레지던트는 인턴 선발시험 배점기준에서 의대 성적 대신 인턴 성적을 반영해 각각 뽑을 수 있게 됐다. 선택평가 기준으로는 토익.토플.텝스 성적이나 전산 공인자격증 등이 활용된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005년도 선발전형에서 인턴은 영어(토익.토플.텝스 중 하나)성적 10%, 실기시험 10%, 기타 5% 등 전체 배점의 25%를, 레지던트는 실기시험 15%,의대 성적 5% 등 20%를 ‘선택평가’ 항목으로 할당했다. 서울대병원은 또 2006년부터 레지던트 선발에도 영어 성적 5%를 반영할 방침이다. 연세 세브란스병원은 인턴.레지던트 선발시 각각 전산 성적 5%를 선택평가 기준으로 채택하기로 했으며, 고려대 부속병원은 레지던트 선발시 토익.토플 성적 5%를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가톨릭 중앙의료원은 인턴 선발 전형에서 구두시험 성적과 의료봉사활동경력을 선택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외국어나 컴퓨터 등 다양한 방면의 실력이 인턴. 레지던트 채용 전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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