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불미스런 사태 군민께 송구” 파행 일단락
양평군의회, “불미스런 사태 군민께 송구” 파행 일단락
  • 박현일
  • 승인 2008.08.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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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수의원의 의정쇄신 촉구 양심선언 및 전ㆍ현직 의장단 반박 성명으로 촉발된 양평군의회 내홍이 20여일간의 냉각기를 거쳐 “미래지향적 새살돋기‘에 성공했다.


양평군의회 권오균 의장과 윤칠선 부의장, 이인영 전의장, 박장수 의원은 지난 8월6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그간의 불협화음과 군의원으로써 적절지 못한 행태와 처신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악수하는 것으로 사태를 일단락 했다.


이날 상호의견 조율 및 화해분위기 조성은 신임 권 의장과 윤 부의장 적극적인 중개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용문면 주민자치위원회 조성설위원장의 ‘미지21’ 용문발전특별위원회 위초환 위원장이 모든 일을 뒤로한 채 10여일간 이인영전의장과 박장수의원간 신뢰회복을 위해 물밑 접촉을 통해 ‘감정의 이격’을 해소하는데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균의장은 7일 오후3시 의원 일동 명의의 ‘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군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앞서 6일 박장수의원은 “의정을 떠나 지역 후배로써 선배 의원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고 예의를 갖추지 못한점 깊이 사과한다”고 대화의 매듭을 풀었다.


이에 이 전의장도 “의원 개개인의 고충과 애로를 넓은 아량으로 감싸주지 못한점 전 의장으로써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상호소통과 교감부족을 차제에 극복하자 당부했다.


양평군의회는 ‘군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제시로 신뢰 받는 의회상 정립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권오균 의장은 “이번 사태로 군의회와 개개인의 명예는 실축되었지만 의회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견지에서 의원 모두가 폭넓은 대화로 협의하고 숙의할 것”이라며 후반기 의정활동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장수의원도 “앞으로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살아있는 의정활동으로 군민여러분의 위임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지난 20여일간 심적 고통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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