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두물머리(말죽거리)와 도당할배ㆍ할매 유래는
양평,두물머리(말죽거리)와 도당할배ㆍ할매 유래는
  • 박현일
  • 승인 2008.08.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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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굿은 ‘제’와 ‘굿’이 함께 나타나는 유교식 제례와 무속신앙이 한데 어울어진 ‘마을 대동제’다.


도당굿의 순서는 ‘도당굿’ 하루전날 밤 제관인 ‘당주’집에서 <당주굿>을 한다.  당주굿은 보통 일반 가정에서 집안의 안녕을 축원하는 ‘안택굿’형태로 진행되며 ‘산바래기’와 ‘서낭’을 하지 않고 부정, 시루고사, 제석, 군웅, 안당, 터주굿 순으로 한다.


본 굿은 부정청배(초부정, 가망청배) 또는 부정굿, 당맞이, 돌돌이(건립), 장문잡기, 시루고사(계면떡거리), 군웅거리(쌍군웅), 당굿(할아버지, 할머니굿), 뒷전 순으로 이어진다.


부정청배는 굿상앞에서 ‘산’이라고 불리는 ‘남자화랭이나 악사에 의해’‘부정청배무가’를 부르는 의식이 행해지며, 이어 무녀가 부채와 방울을 들고 도살풀이 장단에 무가를 부른다.


당맞이는 마을 풍장패가 앞장서 당대(서낭기)를 앞세우고 재물을 진 채비들이 뒤를 따르며 길놀이 음악을 펼친다.  제단 주변을 세 번 돌고 제물을 차린 뒤 도당할아버지, 할머니 위패(탱화)를 모신다.


돌돌이는 굿을 하기 전에 마을 경계를 돌거나 공동 우물을 돌며 고사소리를 한다.  이때 ‘닭’ 등 제물 (수살의식)을 바치기도 한다.  동네 사거리, 삼거리에 도착하면 ‘거리부정’이라는 약식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이어 굿패들이 제단에 도착해 ‘징’을 두 번 울리며 악사들이 취타를 연주하거나 무당이 ‘말 재주’를 부리는 ‘장문잡기(밟기)에 이어 시루고사(천지창조의 신화를 사설로 엮음), 무격이 할옷에 빛갓을 쓰고 춤을 추는 군웅, 끝으로 당굿과 함께 소머리에 닭을 올리고 굿마당을 한바퀴 돌고 절을하고 모든 절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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