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외지도 군인 선생님, 고맙습니다 ! ”
“ 과외지도 군인 선생님, 고맙습니다 ! ”
  • 박현일
  • 승인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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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시그마 맹호부대, 마을회관서 공부방 운영
육군결전부대 예하 시그마 맹호부대에서 경기도 양평 개군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넘게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부대는 지역 특성상 교육환경이 다소 열악하고 지역 주민들이 교육에 대한 열의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고 지난해 2월부터 희망 특기 장병 9명을 엄선하여 지역 중학생 40여명에게 마을회관에서 일과 후 시간을 이용해 무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쳐왔다.이는 학생들에게 부족했던 학업을 보충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이자 장병들에게는 보람과 긍지을 가질 수 있게 함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어 지역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같은 호응이 계속되자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에게까지 공부방을 확대ㆍ운영하게 되었다.공부방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오택주(16, 개군중 3학년)군은 “군인 과외 선생님들이 재밌게 잘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공부방을 계속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또한 현재 공부방 교사로 활동중인 김종문 상병(24)은 “낮에는 나라를 지키고, 밤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니 우리 부대 장병들 사이에서는 주군야교라 불린다.”며, “학생들이 성적이 올랐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결전부대장은 “개인의 자유시간까지 자발적으로 할애해 가며 낮에는 군인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 밤에는 마을의 친근한 선생님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이웃에 봉사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결전부대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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