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께 올리는 글
군민들께 올리는 글
  • 강병국
  • 승인 2008.04.2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들께 올리는 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편안하신지요.

요즘 농번기를 맞아 못자리와 논밭 갈이에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요.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양평의 미래와 군민들을 위해 애쓰시는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도 노고가 크시지요.

지난해 군민여러분들께 양평의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는 큰 뜻을 선보이며

양평군수 재선거에 나선지도 벌써 1년이 꼬박 지났습니다. 나름대로 애는

썼지만 일일이 구석구석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예(禮)가 부족했습니다.

너그러우신 아량을 청합니다.

선거에 패한 후 끓는 가슴을 다스리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보다는 양평의 명예와 자존심이 더 중요했습니다.

군민여러분의 크신 사랑을 듬뿍 받았고 누가 시킨 일도 아닌 제 선택이었고 저의 출마로 인해 가슴을 더 아프게 해드린 분들이 계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민여러분! 이제 우리 양평은 변화를 위한 큰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큰마음을 모아 대통령을 뽑았고 3선의 국회의원을 만들어 냈습니다.

팔당 상수원 규제의 희생양으로 살아온 36년의 한(恨)을 풀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힘이 부족하고 치밀한 준비가 없어 겪는 오늘의 아픔이 우리 자식들에게는 대물림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 기회가 왔습니다.밖으로 향하여 내부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혜와 돌파력이 필요합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명분보다는 실리(實利)를 취해야 합니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군수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찾아

하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군민여러분의 기대와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묵묵히 때론 온몸을 던져 무섭게 나서는 양평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소리 없는 실천으로 양평의 거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크고 깊으신 사랑에 그렇게 보답 드리겠습니다.

2003년 6월!

밤을 지새워 한(恨)으로 쓰고 눈물 훔치며 부른 노래가 생각납니다.

아! 양평이여! 내가 태어나고 묻힐 내 땅이여!.....

2008년 4월

양평군수 낙선자 강 병국 올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