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죽는 자보다 사는 자가 더 많다¨
¨술로 죽는 자보다 사는 자가 더 많다¨
  • 신문사
  • 승인 200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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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인간 건강에 해로운가 이로운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3일 그같은 질문에 대해 ¨알코올로 인해 죽는 사람보다 그 덕으로사는 사람이 더 많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인디펜던트는 영국의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 알코올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경우보다 사람의 목숨을 오히려 살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도했다.런던위생.열대의대 연구진은 알코올 소비와 건강 영향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알코올 과음으로 한 해 1만3천명이 목숨을 잃는 반면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로 오히려 생명을 건진 사람은 한 해 1만5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특히 하루 한두 잔, 적당량의 술을 마실 경우, 이는 40대 이상 남성과 폐경기여성의 관상류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양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도 효험이 있다는 것.이 연구보고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남성의 경우, 폭음 및 과음 등 알코올과다로 한 해 숨진 사람은 9천명인 반면 적당량의 알코올 소비로 목숨을 건진 경우는 1만1천명에 달했다.여성의 경우도 남성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알코올과 건강의 상관지수는 비슷한편이다. 이 보고에 따르면 한 해 알코올로 숨진 여성의 수는 4천216명이며 적당량의알코올 소비로 생명을 건진 여성의 수는 한 해 총 4천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술이 건강과 생명에 이로움을 주는 효험은 연령별로 큰 차이가 난다. 혈기왕성한 20대 때는 남성들에게 술은 ``독약``인 반면 약 35세 때부터는 하루 한두 잔씩 적당량 마시게 되면 ``보약``으로서 그 효험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설명이다.여성은 남성보다 술이 ``보약``으로서 효험을 나타내는 연령이 훨씬 늦은 것으로밝혀져 여성은 가급적 젊어서는 술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연구보고서는 그러나 술은 ``독약``으로서의 유해성과 ``보약``으로서의 효능이거의 비슷하다면서 술을 지나치게 마실 경우, 여전히 수많은 죽음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술로 인한 남성 사망자의 경우, 약 5천명이 1주일에 28잔 이상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 술로 인한 사망은 그 마신 양에 따라 급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성 사망자 가운데 약 2천명은 1주일에 21잔 이상 술을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이 보고서는 술로 인해 사망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최대21잔, 여성은 1주일에 최대 14잔까지 술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그러나 영국 심장재단은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술을 특별한 방식으로 마시라고권고할 바에는 차라리 더 안전한 대안을 찾으라고 충고하고 싶다면서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과 효율적인 다이어트, 금연 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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