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칸이 선택한 ‘올드보이’ 재개봉
[칸영화제] 칸이 선택한 ‘올드보이’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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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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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국내 재개봉이 추진된다.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의 제작사 쇼이스트측은 23일 “올 칸영화제 그랑프리(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기념해 국내 재개봉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현재 쇼이스트측이 갖고 있는 영화 필름 프린트수는 38개. 이에 따라 재개봉을 원하는 극장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상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쇼이스트측은 “세계 영화인으로부터 주목받은 작품인 만큼 국내 관객에게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게 재개봉의 의미이다”고 설명했다.최민식과 유지태,그리고 강혜정이 열연한 ‘올드보이’는 지난해 11월 국내서 개봉돼 3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잔혹한 장면과 근친상간 등의 소재가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쇼이스트측은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이었기 때문에 관객동원 숫자 상으로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올드보이’의 경우엔 흥행기록 자체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올드보이’는 또 국내 재개봉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잇따라 상영될 예정이다. ‘올드보이’는 일본에 220만달러(약 25억원)에 수출된 것을 비롯 이번 칸마켓 해외세일즈까지 포함하면 세계 20여개국에 팔려나간 상태다. 그러나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수입국들은 자국 내 상영을 미뤄왔다. 수상결과에 따라서는 더 큰 화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쥔 ‘올드보이’는 일본을 비롯 세계 각지에서 ‘칸이 선택한 그랑프리’라는 찬사 아래 속속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쇼이스트측은 또 “해외 세일즈 조건이 미니멈 개런티였기 때문에 해외 개봉시 발생하는 수익의 50%는 다시 쇼이스트로 오게 된다”며 ‘올드보이’의 부가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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