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씨, 국내여성 첫 에베레스트 단독 등정
오은선씨, 국내여성 첫 에베레스트 단독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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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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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해발 8850m) 등반에 나섰다가 앞서 출발한 대구 계명대 원정대 시신을 발견했던 여성 산악인이 지난 20일 세계 최고봉에 올랐다.국내 산악 관계자는 23일 “지난 20일 에베레스트 부근 해발 8750m 지점에서 계명대 원정대 시신을 발견했던 오은선(여·38·영원무역·사진)씨가 등반을 계속한 끝에 정상 등정에 성공, 소식을 국내에 알려왔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오씨가 20일 오전 3시15분(이하 한국시각)쯤 에베레스트 북동릉 루트에 있는 해발 8300m의 캠프5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2시15분 정상에 올랐다”며 “한국 여성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에베레스트에 처음 오른 한국 여성은 지난 93년 고(故) 지현옥(99년 안나푸르나에서 실종)·최오순·김순주씨 등 3인. 안씨는 이번 등정에서 마지막 베이스캠프부터는 혼자 등반, 정상에 올랐다.이번 등반으로 오씨는 세계 7대륙의 최고봉 중 4개째 최고봉을 정복했다. 앞서 오씨는 2002년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5642m)를 시작으로 작년 5월 북미 매킨리(6194m), 지난 1월 남미 아콩카과(6962m)봉에 올랐다. 이로써 오씨는 7대륙 최고봉중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4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남극의 빈슨매시프(4897m) 3개만 남겨놓았다. 오씨는 오는 7월 킬리만자로 등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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