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연화증 80%가 여성
무릎 연골연화증 80%가 여성
  • 신문사
  • 승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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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앞 부분이 욱신거리거나 쑤시는 연골연화증 환자의 80%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천적인 체형탓이 크지만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거나 자신의 몸상태를 살피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나쁜 습관 탓도 적지 않다. 평지를 걸을 때는 괜찮지만 계단을 오르내릴 때면 앞 무릎이 쑤시는 30대 여성은 ¨경사, 계단을 오를 때, 특히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욱신욱신하면서...¨ 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앞 무릎에는 둥근 슬개골이 있는데 이 뒷면에 있는 연골이 반복적인 충격으로 약해진 탓이다. 이 병은 여성이남성보다 잘 걸린다.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골반이 큰 여성은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각도가 커서 그만큼 슬개골 연골이 불균형하게 힘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여성환자 비율인 60% 정도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한 병원이 지난 1년동안 연골연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분석했더니 무려 80%가 여성이었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이유는 집안을을 할 때의 잘못된 자세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분당 성울대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가 전문의 김태균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무릎을 쪼그리고 앉는다던가 하는 가사 노동이 많은 것도 연골연화증이 많은 이유니다. 갑작스럽게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 등 무리한 운동도 원이이 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를때는 체중의 2배, 내려갈 때는 무려 8배의 무계가 무릎 일부분에 쏠려 탈이 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무릎 연골연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 강모씨는 아이를 가진 뒤 14층을 하루 한번 올랐는데 그 뒤부터 무릎이 아팠다고 한다. 무릎 연골연화증의 치료는 환자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체중을 줄이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기와 같은 넓적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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