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병 해마다 늘어
가와사키병 해마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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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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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대 박용원교수 분석어린이의 후천성 심장질환의 대표적 원인인 가와사끼병의 발병률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박용원 인제의대 소아과 교수는 최근 제2회 가와사끼병 심포지엄에서 2000년부터 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와사끼병의 발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0년에 2681건, 2001년 3229건, 2002년에는 324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를 5살 미만 어린이 10만명당 발병률로 보면 각각 73.7명, 90.8명, 95.5명으로 나타나 발병률 1위인 일본의 120~150명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새 2681건서 3240건으로5살미만 5~8월 발병 많아가와사끼병은 5살 미만 어린이에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심장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5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 손발 등의 피부 발진, 양쪽 눈의 충혈, 입술 및 입안의 발적, 딸기 모양의 혀 등이다. 지난 1967년 일본의 가와사끼라는 소아과 의사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진 질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1973년 첫 보고된 이래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와사끼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1997~1999년 조사에서 0.03%로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 5명 가운데 한명 꼴로 관상동맥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일부에서 관상동맥류가 발생해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박 교수는 “가와사끼병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며 “특히 5~8월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므로 5살 미만 어린이가 고열, 피부 발진, 눈의 충혈을 동시에 보이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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