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옥중편지 ¨하지원에 안구기증¨
애틋한 옥중편지 ¨하지원에 안구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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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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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1일 왼쪽 눈의 각막이 손상돼 활동중단 위기에 처했던 톱스타 하지원이 ``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안구기증 의사를 밝힌 편지를 굿데이로 보내왔다``는 말을 전해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발생 후 9일 만인 지난 10일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한 CF 촬영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하지원은 대구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내 눈을 하지원에게 기증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눈물이 글썽거렸다. 아직 왼쪽 눈에 빨갛게 핏발이 서 있는 등 눈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하지원은 ¨너무 감동적이에요. 어떻게 해…¨라며 연방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대구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굿데이에 보낸 이 편지에는 하지원에 대한 애틋한 스타사랑이 담겨 있다. 자신을 37세의 건장한 청년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사랑하는 하지원님께 주고 싶어요. 사랑하니까. 전 남자니까 살 수 있어요. 하지원씨는 할 일이 많이 있잖아요. 제발 하지원님의 눈을 보게 해주세요. 이곳 대구교도소로 연락주십시오¨라고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김씨는 ¨혈액형은 B형이고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시력은 나안 0.15 정도의 근난시¨라고 설명해 놓았다. 하지원은 현재 시력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상태로, 팬이 보내준 그 마음만은 고맙게 받겠다는 입장이다. 하지원은 ¨처음에는 눈아래 꺼풀이 밑으로 벌어지고 흰자위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부풀어올랐다. 정말 배우활동을 못하는 줄 알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원은 ¨세곳의 병원을 전전했는데 원인불명이라고 해서 조심하고 있는 중¨이라며 ¨원래 시력이 약한 편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눈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상대역 조인성과 함께 미장셴 CF를 촬영한 하지원은 11일에는 대구 왜관에서 영화 <신부수업> 촬영을 다시 시작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영화 <신부수업>(감독 허인무·제작 기획시대)은 말괄량이 예비신부 하지원과 신부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모범 신학생 권상우와의 해프닝을 그린 영화로 8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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