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의사회, 몽골 울린 ``사랑의 청진기``
열린의사회, 몽골 울린 ``사랑의 청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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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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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신문㈜이 후원한 2004년도 열린의사회 상반기 해외의료봉사 활동이 지난 2∼5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펼쳐졌다.몽골에서 이뤄진 아홉번째 진료활동에 대해 현지 일간신문인 <울란바토르 타임스>가 전면을 할애해 대서특필했으며 몽골 국영TV와 라디오 등에서 이틀간 특집방송으로 다루는 등 고비사막에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한올구 병원 진료실과 현대자동차 몽고현지법인 등 2곳에 차려진 진료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의 몽골인 환자들이 몰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열린의사회는 제9차 몽골 의료봉사를 위해 산부인과, 소아과, 신경과, 정형외과, 치과, 한방 등 6개과 의료진 7명을 비롯해 간호사, 치위생사, 일반 자원봉사자 등 15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올해는 몽골 현지인 의사들과 몽골인 통역, 현대자동차 현지법인 관계자들의 도움 속에 이틀에 걸쳐 화상을 입은 어린아이, 치통·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젊은 여성들, 허리 둘레가 50인치에 가까운 비만환자 등 900여명의 환자들에게 진료와 투약이 이뤄졌다.다출산 국가인 몽골 여성들에게 산부인과의 초음파 진료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양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 식생활로 인해 과체중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정형외과와 한방 진료실에서 무릎·허리·어깨 등의 통증을 시원하게 치료받았다. 소아과 진료실에서는 각종 피부염과 감염질환에 노출된 몽골 어린이들의 아픔을 따뜻이 감싸줬다. 신경과에서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면증,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몽골인들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진료소 입구에 개설된 약국에서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무상 지원한 의약품을 처방했다. 이밖에 칫솔, 의류, 학용품 등을 진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나눠줬다.이번 몽골 의료봉사는 몽골 정부 및 울란바토르시 당국과 진료활동, 약품 통관 등에 관한 공식 협약을 얻어낸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최병기 단장은 ¨높은 수준의 진료와 헌신적인 봉사를 해준 참가자들,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간의 우의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열린의사회는 97년부터 매년 1회씩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펼쳤으며 2003년에는 2회, 그리고 올해는 오는 7월과 10월 등 총 3차례의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열린의사회(이사장 고병석)는 지난 1997년 설립돼 매년 두차례의 해외 진료봉사와 매월 2회 국내 진료봉사를 펼치는 순수 민간단체다.그동안 몽골뿐 아니라 미얀마, 중국 옌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해외 진료봉사를 벌였다. 회원은 의사 60여명, 자원봉사자 70여명, 후원회원 90여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진료봉사단> ▲의사회〓최병기 치과 원장(단장), 부천산부인과 차회양 부원장, 김은미 소아과전문의(전 순천향대병원 교수), 장갑성치과 원장, 부산 화명한솔병원 홍태용 원장, 동인당한방병원 박형선 의무원장, 윤재영 정형외과전문의(나누리병원) ▲자원봉사자〓이양미 회장(개인사업) 김인환(아마추어 사진작가) 이영수(개인사업) 김귀선(간호사) 이상원(지구촌여행사 대표) 유문기(한국마이팜제약 인사팀장) 유경희(최병기치과 치위생사) <약품·물품 후원> 대원제약, 녹십자상아, 한국마이팜제약, 니치칫솔, 한국쓰리엠, 세일학원, 강남밝은안과, 강남 민이비인후과, 동인당한방병원, B&B에스테틱, 열린의사회 이양미 자원봉사자회장, 박상애·김태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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