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양평군協, 대몽골 관정 지원 “감동 무대”
민주평통 양평군協, 대몽골 관정 지원 “감동 무대”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7.07.16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골 홍허르 유목촌 생명수 공급 및 나담축제 문화교류 첫삽

또한 협의회는 11일과 12일 몽골 최대 축제이자 국경일인 나담축제(경마, 씨름, 활쏘기 등 3종 경기 진행) 경기장을 찾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000여개의 ‘풍선 불어주기 행사’를 실시, 현지민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몽골어로 쏠롱고스(‘무지개 나라’라는 뜻으로 한국을 지칭)라는 뜻에 걸맞는 국내최초 대몽골 ‘민간문화교류의 장’을 개척했다.


이번 ‘몽골 관정지원 및 문화교류사업’에 참석한 정동균 회장을 비롯한 양평군협의회 자문자문회원들은 행사를 마치고 ‘강평’을 통해 “이번 관정 및 의류ㆍ컴퓨터 지원사업을 성공적이였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 대몽골 문화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키로 뜻을 모았다.


한편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대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된 대통령 자문기구이다.


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ㆍ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으며, 자문회의는 시대적 여건에 따라 역할과 위상의 차이는 있어왔으나, 평화통일이라는 일관성 있는 대원칙 아래 통일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 ‘몽골 관정지원 및 문화교류’ 동행취재기


초라한 몽골 공항의 모습이 오히려 반갑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 수입한 듯한 낡은 중고 자동차들과 가죽부츠,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가옥인 게르촌과 판자촌,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대형 광고탑 등이 60년대 우리나라 신작로 수준의 고속도로변 초지들 사이로 수줍은 듯이 들어 앉아 있다.

낡은 버스가 털털거리며 40여분쯤 달린다.  수도 울란바토르 주변의 판자집과 게르촌이 이어진다.  공항으로 가는 북서쪽엔 도시 전체 온수를 공급하는 화력발전소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가 우리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속으로 간 것 같은 착각에 빠트렸다.  더럽거나 불결한 것은 결코 아니다.  60~70년대 내 유년시절 이웃들의 모습을 상기하는 것 같아 웬지 정겨웠다.

먼 옛날 만주에서 유럽의 심장부까지 정복했던 테무진 징기스칸의 숨결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낮은 구릉들이 보이고 초원과 황무지 같은 구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었다.

‘우물파주기’ 사업은 생명사업이다.  몽골 관정파주기 사업은 몇몇 국내 국제교류 단체가 소규모로 시도한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민주평통 양평협의회(회장 정동균)가 추진한 ‘헝허르 관정 지원 사업’은 1500여만원의 사업비 규모 면에서나 수혜 인구(2천여명) 등에서 민간교류 최대 사업이다.

헝허르 70대노인이 양평군협의회 정동균회장에게 ‘이렇게 깨끗한 물은 처음 봤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감사할 정도다.

10살쯤 보이는 어린아이가 “우물이 생겨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정회장의 손에 1000투그릭(노동자 하루 일당 2000투그릭 선)을 쥐어 주고 가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현지 가이드인 듭쑈는 “예전에는 웅덩이 물을 먹고 사람들이 심한 배앓이와 피부병에 시달렸지만 이젠 안심할 수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몽골 ‘우물 파주기’ 사업은 어떤 의미에서 ‘생명 지키기 사업’이다.

헝허르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병원도 방문했지만 환경은 너무 열악했다.  화장실, 목욕탕은 기대할 수도 없었으며, 구급약 뿐 아니라 비상 상비약조차도 없어 아프면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왜 지구촌 생명나눔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으로 약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고르티 테릴지 국립공원이 있다.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바위산들이 초원과 어울려 어느 행성에 온 듯 하다.  멀리 떨어진 산들도 공기가 맑아서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승마체험을 하려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다.

게르촌에 들르면 순록 젖에 녹차를 타서 끓인 ‘수태차’나 말젖을 발효시킨 ‘마유주’를 맛 볼 수 있다.  게르 내부는 의외로 따뜻하다.

수도 울란바토르는 1970년대 서울을 닮았다.  한국에서 수입한 교통신호등이 몇개 있지만 대부분 신호등은 무시한채 달린다.  여행객들은 중고자동차 매연과 한국산 중고차를 기억한다.  어림잡아 시내에 다니는 40%가 한국산 중고차다.  서울의 거리와 한국형 정자, 한국 불교단체에서 조성한 거대한 금빛 불상, 한국식당 등 곳곳에서 한국의 숨결을 찾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