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손잡고 동화나라 나들이 떠나요.’ 어린이날 행사가 풍성하다.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체험행사들이 많고 어린이들에게 안겨주는 선물도 푸짐하다. 놀이공원 등이 어린이날 앞뒤로 펼치는 주요 행사들을 알아본다.● 잠실 롯데월드=어린이가 직접 참가해 즐기는 행사들 위주로 5월1~5일 어린이날 행사를 벌인다. 엄지공주·신데렐라·피터팬 등 동화속 주인공으로 분장해 직접 참가하는 ‘동화나라 퍼레이드’가 1~5일 매일 오후 3시30분에 열린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총 5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다. 가족 3대가 함께 나서 노래 실력을 겨루는 ‘우리집 만세’, 온가족이 집안 소품을 만드는 ‘가족 D.I.Y’을 비롯해 ‘가족 얼굴에 색칠하기’, 뚝딱이 아저씨의 ‘어린이 세상’ 등 참가형 행사들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오는 어린이들에게 빅3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02)411-2000.● 과천 서울랜드=100만송이 튤립과 ‘매직’을 주제로 5월 한달간 ‘가정의 달’ 행사를 펼친다. 10여대의 퍼레이드카와 100여명의 공연단이 벌이는 뮤지컬 형식의 ‘매지컬 퍼레이드’, 마술사들의 코믹 마술과 삼바·레게 등 경쾌한 리듬에 맞춰 선보이는 ‘매직, 스포츠댄스’ 등이 볼거리다. 온가족이 참가하는 ‘봄 봄 노래자랑’(5, 8일), 악기를 조각배에 싣고 호수에서 펼치는 이색 연주회 ‘호수의 조각배 콘서트’(4~14일, 매일 3회 공연)도 진행된다.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의 ‘러시아 코믹 곰쇼’, ‘뮤지컬 피노키오’ 공연도 있다. (02)504-0011.● 용인 에버랜드=풍선과 나비를 주제로 한 어린이 축제를 1~13일 펼친다. 어린이들이 한데 어울려 춤추며 650m를 행진하는 ‘스페셜 매직 퍼레이드’가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마무리로 손에 든 풍선을 한꺼번에 하늘로 날리게 된다. 매일 오후 1시, 4시에 6000평 규모의 꽃밭 ‘포시즌스 가든’에선 꽃기차를 타고 ‘나비 터널’을 지나는 행사가 열린다. 기차가 지날 때 2000마리의 나비를 날려 ‘나비 터널’을 만든다. 5일 3차례 열리는 서커스와 가장행렬 등이 어우러진 ‘유로 카니발’ 공연에도 참가할 수 있다. (031)320-5000.● 능동 어린이대공원=어린이날 당일 페루 전통예술단의 공연(오후 1~5시)이 동물원 보조무대에서, 가림다 현대무용단 공연(저녁 7시30분~8시30분)이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공원을 도는 마칭밴드 퍼레이드(오후 1~3시)도 진행된다. 중국 기예단의 묘기 자랑, 중국 전통등 전시, 중국 문화체험관 등 중국문화원이 마련한 상시행사(5월30일까지)도 있다. (02)450-9305.● 남산 한옥마을=한옥마을 전경이 그려진 퍼즐을 가족이 함께 완성하는 ‘가족사랑 퍼즐대회’가 5일 오전 11시, 오후 1, 5시에 천우각에서 열린다. 공동마당에선 어린이 인형극 ‘삼년고개’, ‘호랑이는 죽었다’가 오후 2시부터 공연된다. 박영효 가옥을 찾은 어린이 1000명에게는 문구세트를 선물로 준다. (02)2266-6923.● 삼성 어린이박물관=특별 인형극 ‘늑대 피터와 아기 병아리’(낮 12시, 2시, 4시)가 공연되고, 왕자님·공주님 왕관 만들기가 오전 11시부터 9차례 무료로 진행된다. 비눗방울놀이와 얼굴 색칠하기도 즐길 수 있다. (02)2143-3600. ● 한강 유람선=여의도·잠실·양화·난지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찾아오는 어린이들에게 목걸이볼펜·풍선을 주고 무료로 얼굴에 그림을 그려준다. 오전 10시부터 운항하는 각 유람선에는 피에로가 승선해 어린이들에게 요술풍선을 선사한다. 잠실선착장을 출항하는 유람선에선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게임과 레크리에이션·노래를 즐기는 ‘어린이 가족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02)785-4411.● 용인 한국민속촌=태권도와 택견 시연이 오후 1~5시, 농악 공연을 비롯해 널뛰기 기예, 줄타기 공연, 전통혼례식 등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공연들이 오전·오후 2차례 열린다. 도깨비잡기, 민속놀이대회, 전통문양 얼굴에 그리기 등도 곁들여진다. 상설행사장에선 도자기 성형, 새끼꼬기·연자방아·지게지기 등 민속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031)286-2111.● 대구 우방타워랜드=5, 6월 두달 동안 300만송이 백합을 선보이는 ‘백합사랑 대축제’를 연다. 5일엔 개그맨이 진행하는 ‘호기심 해결 행운대작전’(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왕대박 빙고페스티벌(저녁 6시~7시30분), 새싹들의 장기자랑 대잔치(오후 2~3시),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이 선보이는 ‘으랏차차 태권 소년’(오전 11시30분~11시40분)이 펼쳐진다. 저녁 8시30분엔 대공연장에서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053)620-0001.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